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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우크라 지원 새 사령부 설치 계획…"장기전 염두에 둔 듯"

등록 2022.09.30 09:40:21수정 2022.09.30 0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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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아프리카 사령부 있는 독일 비스바덴에 설치
장기화 예상 우크라전 대응을 장기·공식 대응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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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왼쪽)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우크라이나방위접촉그룹 회의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5.2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 훈련과 장비 지원을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지금까지 임시방편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바꿔 미군 장성이 지휘하는 사령부를 설치해 관장하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인 지원이 원활하게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유럽 주둔 미 최고위 장성인 미 육군 유럽 및 아프리카 사령부(USAREUR-AF) 크리스토퍼 캐볼리 사령관이 최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이 같은 계획을 제출했다. 고위당국자들은 백악관과 국방부가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오스틴 장관이 앞으로 수주 안에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사령부 설치 방안은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및 주변국에 대한 위협이 몇 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의 전·현직 고위 당국자들이 밝혔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유럽총사령관은 "새 계획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 임무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동맹국들과 협력국들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과 장비 지원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공식 안보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사령부는 캐볼리 사령관의 지휘 아래 우크라이나 방위접촉그룹(UDCG)의 결정 내용을 집행하게 된다. UDCG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만든 전세계 40여개국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모임으로 이번주에는 브뤼셀에서 회동한다.

새 사령부 인원은 약 300명으로 미 육군의 유럽 사령부가 있는 독일 비스바덴에 설치된다. 우크라이나군의 미군 무기 사용 훈련이 대부분 비스바덴과 인근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지휘했던 크리스토퍼 도나휴 중장이 최근 몇 달 동안 미군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조율해왔다. 현재 미 육군 18공정군단장인 도너휴 중장은 비스바덴 사령부에 파견돼 우크라이나군 장성들과 필요한 지원을 논의하고 자문하는 특수작전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전쟁 발발 직후 독일과 폴란드에 파견된 도너휴 중장과 참모들은 다음달 미 노스캐롤라이나 브랙기지로 귀환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새 사령부를 이끌 사람을 새로 임명해야 한다.

미 당국자들은 지금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아닌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와 전쟁하고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에 새 사령부 설치 방안이 악용될 것을 우려해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미 우크라이나군 훈련 및 장비 지원 임무를 정례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여름 내내 40여개국의 보급 전문가들이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비스바덴으로 이동했다.

우크라이나군 지원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24개국 군 당국자들로 구성된 국제증여조율센터(IDCC)가 핵심 역할을 해왔다.

미 국방부는 27일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 18문을 포함하는 11억달러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발표하면서 16문은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에 새로 주문해야 해 실제 전달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주기적으로 전장에서 벗어나 미국 및 서방 무기 시스템 사용법을 훈련받고 있다. 지금까지 약 2000명 가량의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지원한 대포와 드론 조종법을 훈련받았다. 영국도 지난 여름부터 최대 1만명의 우크라이나군인에게 무기사용법, 정찰전술, 응급처치 등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영국 기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도 이달에 우크라이군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서방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우크라이나 서부에 훈련기지를 설치해 수천명의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했으나 전쟁이 터지면서 훈련이 중단됐다.

새 사령부는 독일 내 훈련장과 인접국에 설치되는 기술지원센터를 공식적으로 지휘하게 된다. 현재 폴란드에 50개국 정비팀이 상주하면서 M-777 곡사포 등 미군 지원 무기를 수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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