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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가스 유출, 자동차 100만대 1년간 배출할 온실가스양

등록 2022.09.30 11:06:16수정 2022.09.30 1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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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동차 10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양
석유유출과 달리 해양 생물 피해 거의 없지만
일부 과학자들 "소량이라도 기후 영향 크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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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른홀름(덴마크)=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는 두 개의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천연가스관이 잇따라 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한 후 덴마크 보른홀름섬 해안에서 관찰된 가스 누출 모습.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에서 총 3건의 누출이 감지된 후 "사보타주(방해공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09.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 1, 2 파이프라인이 폭파되면서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의 메탄이 대기에 유출되는 사고가 될 것이지만 재앙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매일 엄청난 양의 메탄이 대기중에 뿜어지는 현실에서 파이프라인에서 유출되는 수십만t의 메탄이 지구 대기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전했다.

미 듀크대 지구과학교수 드류 쉰델은 "작은 양은 아니지만 미국 소도시 배출량 수준"이며 "세계 각국에 배출원이 널려 있다. 단일 사건이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지질조사국 가스하이드레이트 프로젝트 소속 과학자들은 덴마크 에너지국이 28일 밝힌 유출된 메탄가스량  전체가 대기중에 유입될 경우 전세계 메탄 배출량의 0.1%에 달할 것으로 평가한다.

프랑스 기후 및 환경과학 연구소 토마 로보는 차 10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으로 평가했다. 유럽연합(EU)에는 현재 2500만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반면 메탄이 미칠 위험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는 과학자들도 있다. 런던퀸메리대학 화공학 및 재생에너지 교수 폴 밸컴은 메탄이 "매우 강력한 온실가스다. 조금만 유출되도 기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스웨덴 룬트대학교 토마스 홀스트 연구원은 유출 뒤 대기중 메탄 농도가 20~25% 가량 급증했다며 "이는 큰 변화"지만 건강에 위험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도 메탄 농도가 비슷하게 올랐다.

유엔 산하 국제메탄배출관측소가 29일 공개한 인공위성 영상에 최소 한 곳 이상에서 계속 메탄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메탄배출로 생긴 거품 지대의 직경이 지난 26일 700m에서 29일 520m로 줄었다.

지속가능한 가스 연구소의 재스민 쿠퍼 연구원은 천연가스 유출은 석유 유출과 달리 해양생물에 큰 해를 미치지 않는다면서 "환경 피해가 지구 온난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당국자들은 폭파된 파이프라인내 메탄이 1일까지 모두 배출될 것이며 이미 절반 이상이 배출됐다고 밝혔다. 배출이 끝나면 이번 폭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스웨덴 국립 지진조사국이 측정한 폭발의 강도는 TNT 100~200kg 정도다. 서방에서는 갈수록 러시아를 의심하는 분위기 커지고 있다.

반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폭발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미 당국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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