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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역성장에 매파 발언까지…코스피 충격 어디까지

등록 2022.09.30 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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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하 1900선 가능성도 나와
기존 악재에 미 역성장도 겹쳐
연준 위원들도 매파 발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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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글로벌 증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경제 역성장,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까지 겹치면서 코스피가 급락을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19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코스피 밴드를 2000~2400포인트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업이익이 5~10% 감소한다는 완만한 침체 가정 하에서 코스피가 1920~2020포인트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DB금융투자 등은 10월 코스피 하단을 2100선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부정적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이는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한 악영향에 이어 지난 밤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최종 집계됐다. 미국 경제의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확정된 것이다. 미 GDP는 지난 1분기 1.6% 후퇴했다.

2분기 연속 역성장은 기술적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 경제가 해당 상황을 맞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최근 매파적 발언까지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29일(현지시간) 유의미한 인플레이션 하락은 내년 가을 이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에 대해 "신뢰를 낭비하고, 1970~80년대와 같은 시나리오가 다시 나타날 나쁜 아이디어"라고 언급했다.

같은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 중단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여전히 연방기금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에 있지 않다"면서 "실질금리가 플러스 영역에 있어야 하고 한동안 그 영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같은 악재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지난 밤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1.5%, 2.1%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8% 하락했다.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회복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4분기 전망과 관련, "연준이 인플레를 진정시키기 위해 강력한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심지어 성장을 희생할 가능성까지 드러내고 있는 점은 위험자산에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연말께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타이트한 노동시장, 서비스 가격의 강세 그리고 후행성이 큰 주택 임차비 등은 낙관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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