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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는 애정 '용진이형', 야구단 인수 2년만에 우승 기쁨

등록 2022.10.04 21:47:11수정 2022.10.04 2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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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1년 1월 SK 와이번스 야구단 인수해 SSG 창단
창단 첫해부터 야구단에 애정 보여…지원 아끼지 않아
올해 4월에는 홈경기 시구자로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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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스코트 제이릴라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7.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야구단에 아낌없는 애정을 쏟은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신세계그룹 부회장)가 야구단 인수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미소지었다.

2위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8로 패배했다.

이로써 SSG는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모두 지우고 1위를 확정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이다. 

정 구단주는 야구단 인수 2년 만에 팀의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2021년 1월말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3월말 창단식을 열고 SSG 랜더스 창단을 선포했다.

정 구단주는 창단 직후부터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지난해 2월 구단 인수 직후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이 동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고,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선수단, 프런트 등 구성원 모두에게 SSG닷컴의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을 통해 식료품 꾸러미를 선보였다.

스타벅스와 이마트 할인 등 그룹 구성원이 받는 혜택을 선수단도 비슷하게 받고 있다.

선수단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일화도 여럿이다.

2021시즌 초반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수훈 선수에게 한우세트를 선물했다.

시즌 중 선수들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격려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지난해 5월 선발 등판을 앞둔 좌완 영건 오원석에게 '상대 선발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공을 던지면 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미 유명하다.

정 구단주는 지난해 6월 나란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문승원, 박종훈을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올해에도 정 구단주는 지난 6월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SSG 코치진을 초청해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격려했다.

정 구단주는 올 시즌에도 여러차례 야구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올 시즌 야구장을 가장 많이 찾은 구단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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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구단 인수 당시 야구 팬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은 '택진이형'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에 부러운 마음을 내비쳤던 정 구단주는 '소통하는 구단주'가 되려 노력했다.

구단 인수 직후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 여러차례 출몰해 팬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했고, 이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해 2월 '팀이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던 정 구단주는 SSG가 올해 개막 10연승을 질주하자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4월 16일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구단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SSG는 2021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뛴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추신수는 올해에도 27억원의 연봉을 받고 SSG에서 뛰었다. 추신수 영입 당시 정 구단주가 미국 출장 때 추신수 영입전에 직접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SS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51억원을 투자해 김광현을 친정팀에 복귀시키는데 성공했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던 김광현은 MLB 잔류 쪽에 무게를 뒀지만, MLB의 노사 분쟁이 길어진 가운데 SSG가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며 거액을 제시하자 전격 KBO리그 복귀를 택했다.

또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MLB급 클럽하우스도 조성했다. 버블을 발생시키는 개인용 '드림 배스(온탕)'에 폭포수 냉탕, 사우나 도크까지 갖췄고, 리클라이너 체어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타격연습장과 타격준비실, 체력단련실도 대폭 개선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각별한 애정을 쏟았음에도 정 구단주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있었다.

창단식 당시 정 구단주는 "올해 SSG가 144경기 이상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가을야구 바람을 드러냈다. SSG는 시즌 마지막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희망을 살렸지만, 끝내 6위에 머물러 아쉽게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올 시즌 SSG는 시즌 개막부터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끝에 '퍼펙트 우승'을 일궈냈다.

시즌 막판 2위 LG 트윈스의 위협을 받기도 했으나 SSG는 막판 고비까지 넘어서면서 우승을 일궜다. 지난해 아쉬움을 삼켰을 정 구단주도 창단 2년만에 기쁨을 누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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