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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어뢰·핵열차 이동…수세 몰린 푸틴 '핵 시위' 임박

등록 2022.10.05 06:57:32수정 2022.10.05 06: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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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어뢰 북극해로 이동…핵열차는 우크라행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우크라이나의 4개 점령 지역을 러시아로 병합하기 위한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의 일부 점령지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절차를 시작하는 기념식을 크렘린에서 열었다. 2022.9.30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우크라이나의 4개 점령 지역을 러시아로 병합하기 위한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의 일부 점령지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절차를 시작하는 기념식을 크렘린에서 열었다. 2022.9.30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러시아가 전선 곳곳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향한 핵 무력 시위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핵 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이 핵실험을 위해 북극해로 출항했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나토는 지난 7월까지 러시아 백해에 정박해 있던 잠수함 K-329 벨고로드가 포세이돈을 싣고 북극해로 향하고 있다는 첩보 보고서를 최근 동맹국들에 발송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포세이돈은 해저에서 터지면 높이 500m의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고로드는 최대 6∼8기의 포세이돈을 탑재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더타임스는 친러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를 인용해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는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 및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포착됐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방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이 열차는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장비 유지와 관리, 수송 및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12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방 언론, 서방 정치인들, 그리고 국가 정상들은 이제 핵 허언에 대해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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