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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실명질환, 조기발견 중요한데…"안저검사 몰라"

등록 2022.10.05 17:37:26수정 2022.10.05 17: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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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 유병률↑
초기증상 자각 어렵고 노화로 오인 방치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안저검사 포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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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눈의 날' 포스터. (이미지= 대한안과학회 제공) 2022.10.0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눈의 날’로 올해는 10월13일이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적으로 일컫는다. 안저검사는 망막과 시신경 상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정밀검사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돼 주변 시야부터 흐려지다 중심부까지 침범하면 실명에 이르는 안질환으로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 수는 2020년 96만7554명에서 2021년 108만29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질환이 이미 진행된 후 병원을 찾으면 시력회복이 힘들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가장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 모세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주변의 불안정한 망막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망막 중심부가 부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유병 기간이 15년 이상된 환자 3명 중 2명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가 정상수준으로 조절되더라도 발생할 수 있고,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당뇨가 있다면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집중된 망막의 중심부위인 황반부가 손상되는 병으로,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자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실진료인원으로는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가 2017년 16만 6007명에서 2020년 20만 1376명으로 22.2% 증가했다. 3대 실명 질환 중에서도 가장 증가폭이 크다. 특히 고도 근시 등이 있으면 젊은 환자에서도 발병할 수 있어 조기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국민의 주요 안질환 유병률은 황반변성이 13.4%, 녹내장이 4.3%, 당뇨망막병증이 18.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3.2명당 1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실제 질환 인지율이 약 4%에 불과해서다.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황반변성·녹내장·당뇨망막병증 등 3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안저검사에 대한 인식은 아직 매우 낮다. 안저검사는 1분 이내 안저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해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인체에 무해한 파장의 빛으로 단시간에 촬영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없다. 2500여 곳의 전국 안과의원에서 쉽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안질환들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노안으로 인식해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자도 모르는 사이에 악화돼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안저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적절히 치료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다.

대한안과학회는 매년 ‘눈의 날’에 안저검사 정기검진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안저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종수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초고령 시대를 앞두고 노화와 함께 유병률이 증가하는 3대 실명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눈의 날’을 맞아 온 가족이 안과에 방문해 안저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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