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경기북부 지역 바이러스 조사
9월28일 김포·파주서 바이러스 확인돼
39개 조사지점서 160개 이상 시료 채취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2.09.29. [email protected]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김포시와 파주시 사육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해당 지역 일대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발병한 바 있다.
조사 대상지는 임진강과 한탄강으로 합류되는 민통선 내 소하천이 있는 파주·연천 등 접경지, 사육 돼지농장이 많이 분포하는 김포·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39개 조사지점에서 160개 이상의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채취 대상은 하천수, 부유물, 강가 침전토양 및 민간인통제구역 내 기존발생지점 주변의 토양, 야생멧돼지 흔적 등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사육 돼지농장에서 소독 방역 등 예방조치가 가능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에 즉각적인 오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원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 이전에 발생 이력이 있던 철원 등 강원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도 바이러스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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