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OPEC+ 감산에…美, 비축유 추가 방출하고 기업 생산 독려

등록 2022.10.06 11:33: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펙플러스 감산 조치에 대응 나서…유가 안정 최우선

하루 100만배럴 비축유 방출에서 1000만배럴 추가해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기아·영양·보건' 관련 백악관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기아를 2030년까지 종식하겠다는 목표는 "함께 노력하기만 한다면 실행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9.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기아·영양·보건' 관련 백악관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기아를 2030년까지 종식하겠다는 목표는 "함께 노력하기만 한다면 실행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9.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대폭 감산 결정에 대응해 비축유를 방출하고 기업에 석유 생산을 독려할 방침이라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세계 유가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오펙플러스의 감산 최소화를 목표로 중동 산유국 정상들과 일주일 넘게 논의해왔지만 하루 200만배럴의 감산 조치를 발표했다.  

애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에너지 공급이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항상 OPEC+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전략비축유(SPR)를 고정가격으로 구입해 세계 석유 수요를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산유국에게 주지시켜왔다. 미 에너지부는 올 여름 정부가 향후 고정가격으로 SPR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같은 노력은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하더라도 정해진 가격으로 원유를 판매할 수 있다는 확신을 산유국들에게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정부 고위 관리들은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감산에 대응하기 위해 11월부터 1000만배럴의 SPR을 시장에 추가 방출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3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SPR을 방출해왔다.

또한 백악관은 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 내 생산도 독려할 방침이다.

미국 백악관의 브라이언 디즈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에너지 안보를 증진시키기 위해 적절한 SPR 방출을 계속 지시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부에 국내 생산을 계속 증가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책임 있는 조치를 모색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