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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LG CNS 대표 "심려끼쳐 국민께 사과…이달 중 시스템 안정화"

등록 2022.10.06 16:49:24수정 2022.10.06 17: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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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 사태에 증인출석

김 대표 "국민께 심려와 고통 안겨드려 책임 통감, 죄송"

오류 원인은 "IT·SW 인력 부족, 코로나로 인한 인력 이탈 등 복합적"

신현영 의원, 복지부 장관에 "손해배상 검토" 당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가 지난달부터 발생하고 있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를 이달 중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저희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개통 후 많은 오류가 발생해서 많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고통을 안겨드려 정말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복지부가 국민들의 편리한 사회보장급여 및 서비스 이용을 위한 취지로 예산 1200억 원을 들여 지난달 6일 개통한 시스템이다. LG CNS가  한국정보기술, VTW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가 사업 지분율 50%를 가진 대표 사업자다. 나머지 지분율은 한국정보기술이 30%, VTW가 20%다.

그러나 개통 첫날부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각종 복지급여 지급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다. 국민들은 기초연금, 아동수당, 긴급복지 등 사회보장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면서 혼란을 겪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보장정보원을 통해 제출받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 현황에 따르면 개통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신고된 오류가 6만 건으로 확인됐다. 오류는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신 의원은 "LG CNS는 대국민 사회 보장 서비스를 책임지는 핵심 시스템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G CNS가 맡은 국가 핵심 시스템 오류로 인해 주거 급여를 받지 못해서 당장 월세를 못 내거나, 한부모 지원금 60만 원을 받지 못해서 대출을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류 원인을 질의했다.

이에 김 대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원인은 사업단이 좀 더 철저하게 사전에 준비하고 테스트했어야 했는데 상당히 미흡했다"며 "긴 프로젝트 과정에서 IT·소프트웨어 인력 부족,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이탈 등 복합적인 상황이 있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복지부가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했던 것 아니냐는 신 의원의 질의에는 "사업단과 복지부가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해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복지부의) 강행 여부를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저희 의견으로는 이달 중에 시스템이 대부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이번 시스템 오류로 지원금을 제 때 받지 못한 대상자들과 수작업으로 업무가 많아진 지자체 공무원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손해배상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는 신 의원의 당부에 "알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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