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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전 9개월 간 110조원 지출…年예산 4분의 1"

등록 2022.11.26 01:52:17수정 2022.11.26 06: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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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820억 달러 지출 추산

[헤르손=AP/뉴시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파괴된 러시아 탱크를 조사하고 있다.

[헤르손=AP/뉴시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파괴된 러시아 탱크를 조사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9개월 동안 연간 예산 4분의 1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포브스는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820억 달러(약 109조700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정부의 2021년 총 예산 세입은 3400억 달러다.

지난 2월24일 침공을 개시한 이래 9개월 간 이미 지난해 예산 세입의 4분의 1을 지출한 셈이다.

군 지원에 287억 달러, 군인 급여에 156억 달러, 유족 지원금 94억 달러, 부상병 가족 지원금 156억 달러, 군 장비 손실 208억 달러 등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기엔 일반 국방비 지출이나 경제 관련 손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군 장비와 관련해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자료를 인용했다.

포탄은 하루 약 1만~5만 개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했고 소련제 구경 포탄 평균 가격은 1000달러로 계산했다. 포탄에만 약 55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포탄 사용은 특히 5~7월에 집중됐다. 이후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지원과 정기적인 탄약고 파괴로 포탄 발사 강도는 논의 띄게 감소했다.

미사일은 4000발 이상 발사했다. 한 발의 평균 비용은 300만 달러로 봤다.

탱크와 전투기 손실도 컸다. 평균 1800만 달러 전투기 278대, 평균 1040만 달러 헬리콥터 261대를 잃은 것으로 평가됐다.

포브스는 "러시아의 전쟁 비용은 증가하고 자체 자원은 고갈되고 있다"며 "이란과 북한 미사일 공급 합의 가능성 등 이 모든 것이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더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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