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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울대 공동연구팀, 알츠하이머병 치료용 나노백신 개발

등록 2022.11.28 1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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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약대 김영수 교수팀·서울대 공대 김병수 교수팀 공동연구

(왼쪽부터) 서울대 김병수 교수, 연세대 김영수 교수, 서울대 정문교 박사과정생, 연세대 이송민 박사과정생. 사진 연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서울대 김병수 교수, 연세대 김영수 교수, 서울대 정문교 박사과정생, 연세대 이송민 박사과정생. 사진 연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연세대는 약학대학 김영수 교수와 서울대 공과대학 김병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최근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백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백신은 항체를 생성해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아밀로이드 베타 특이적인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유도를 통해 뇌 신경 염증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병의 두 가지 발병 원인을 함께 제거한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알츠하이머병은 5대 사망원인 질환으로, 고령화 가속화로 인해 환자 수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 뇌 신경 염증이 대표적인 발병 원인에 대한 가설로 제시되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와 면역관용 약물인 라파마이신이 함께 지질 나노입자에 탑재된 백신을 알츠하이머병 동물의 피부에 주사했다. 이 백신은 아밀로이드 베타에 대한 항체를 생산하는 동시에 아밀로이드 베타 특이적 조절 T세포를 유도했다. 그 결과,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가 제거됐고 뇌 신경 염증이 완화됐으며 인지 학습 기능이 향상됐다. 따라서 이 백신은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 제거에만 초점을 둔 기존 항체치료제와 기존 백신에 비해 인지 기능 향상과 뇌 염증 부작용 방지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 치료백신은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해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알츠하이머병 환자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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