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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부모의 말, 아이의 뇌

등록 2022.11.28 1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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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부모의 말 아이의 뇌'. (사진=부키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모의 말 아이의 뇌'. (사진=부키 제공) 2022.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모든 아이는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닌 채 태어난다. 엄마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단어를 만드는 언어 능력이 탁월하다.

아기들은 누구나 1초당 700개에서 1000개의 뉴런이 새로 연결되는 경이로운 '뇌'를 지녔다. 그런데 왜 성장하면서 어떤 아이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어떤 아이는 실패할까.

데이나 서스킨드 미국 시카고대학교병원 소아외과 교수는 "아이의 성공과 실패는 부모의 말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아이의 학업과 진로·인생에서의 성공이 타고난 지능이나 재능·부모의 경제력이나 가정 형편에 달려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청각 장애 아동에게 듣는 능력을 돌려주는 인공와우 수술의 권위자인 그는 유아교육 전문가인 베스 서스킨드, 레슬리 르윈터-서스킨드와 함께 '부모의 말, 아이의 뇌'(부키) 책을 냈다.

서스킨드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의 두뇌 발달은 영유아의 언어 환경과 절대적 상관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언어 결핍은 두뇌 발달의 적이다. 청력을 타고났으나 척박한 언어 환경에 놓인 아이는 청력 없이 태어나 수화를 배우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와 다를 바가 없다.

저자들은 "아이의 두뇌는 3세까지 대부분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만 3세 끝자락이 되면 뇌와 거기 포함된 1000억개의 뉴런은 물리적 성장의 85%를 마치고 사고와 학습의 토대를 상당 부분 완성한다. 이는 3년이 지나면 두뇌가 더는 발달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해당 3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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