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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보조금 부정사용 막자'…서울시, 예방시스템 구축

등록 2022.11.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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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e시스템과 시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연계

사후 적발 방식→사전실시간 모니터링 방식 개선

유흥주점, 선물구매 등 보조금 부정부패 해소 기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청백-e시스템에 지방보조금 관리시스템을 추가로 연계해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상시 예방시스템'을 12월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백-e 시스템은 재정·인사·급여·지방세·세외수입 등 지방행정 정보시스템의 자료와 신용카드사의 승인자료 등 데이터를 활용하여 부정사용 징후나 행정 착오를 추출하고 담당공무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청백-e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업무카드 부적정 사용하거나 공금 휴면계좌 모니터링을 통하여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431건, 24억2700만원의 예산낭비를 방지한 바 있다.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은 지방보조금 사업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현장지원을 위해 사업 전 단계의 온라인 서비스로 지방보조사업자와 지원부서와의 긴밀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지방보조사업자가 사업완료 후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에 지출결의서 등 실적완료보고서를 제출하면, 시 보조금 사업담당자 등이 사후에 일일이 대조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산검사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할 경우 행정적·인력적 한계로 인해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적발’을 누락시킬 우려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는 지난 3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개발의뢰해, 지방재정·지방세·세외수입 등 기존 5개 업무분야 외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을 추가로 연계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청백-e 시스템 상시감시체계를 구축완료 했다.

주요 지방보조금 분야 예방행정 시나리오 구축내용으로는 사용금지업종 카드사용 등 청백-e 시스템 예방행정 시나리오 4종이며, 그동안 보조사업 운영실태 특정감사 과정 등에서 적발됐던 보조금 부정사용 관련 감사사례를 참고해 개발했다.

서울시는 청백-e 시스템을 통한 보조금을 상시 감시할 경우, 감사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 담당자가 일일이 대조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조금 부적정 사용적발을 누락하는 사례를 최소화 할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석 서울시 감사담당관은 "청백-e 시스템을 통해 보조금을 상시모니터링 할 경우 고질적인 지방보조금 부정 부패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감사사례를 참고하여 예방행정 시나리오를 계속 발굴·적용해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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