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아웃→하락전환…오리지널콘텐츠→자체제작물

문체부-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크 아웃'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하락 전환'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체할 말로 '자체 제작물'이 각각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국어 유관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을 통해 경기나 주식이 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을 이르는 '피크 아웃'과  플랫폼이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6일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피크 아웃'의 대체어로 '하락 전환'을 선정했다.

또 18~24일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3.6%가 '피크 아웃'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피크 아웃'을 '하락 전환'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3%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는 "'피크 아웃'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락 전환'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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