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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0명 중 6.5명 집에서 혈압 안 잰다

등록 2022.11.30 12:04:54수정 2022.11.30 1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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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
5년 만에 가정혈압 측정 인식조사
응답자 64.5% "가정혈압 측정 안해"
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
가정혈압 측정 고혈압 치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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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가정혈압 측정 인지도와 실제 가정혈압 측정 환자. (이미지=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제공) 2022.11.3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고혈압 환자 10명 중 6.5명은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지 않고 있어 가정혈압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은 30일 전국 30대 이상 고혈압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5년 만에 실시한 가정혈압 측정 인식 조사 결과 가정혈압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환자와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증가했지만,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고 있는 환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혈압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의 65.5%(665명)로, 5년 전인 2017년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집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도 35.5%(355명)로 4%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응답자의 64.5%(645명)는 "아직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환자들은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는 이유로 ▲가정용 혈압계가 없다(47.8%) ▲병원에서 진료 시 측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19.5%) ▲번거롭고 귀찮다(13.8%) 등을 꼽았다.

고혈압 환자 수는 2016년 약 1100만 명에서 2021년 약 126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0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또 고혈압은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한다. 집에서 혈압관리 지침에 맞춰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가정혈압’ 관리가 강조되는 이유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고혈압 관리에 유용하고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치료에 대한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가정혈압 측정을 실천하고 있는 환자들 중 82.0%가 가정혈압 측정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81.4%) ▲혈압 조절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47.4%) ▲치료제 복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37.5%) 등이 이유였다.

김철호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은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과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면서 "가정혈압 측정은 동일 시간대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병원에서 하얀 가운을 보며 혈압을 측정하면 집에서 잴 때보다 높게 측정되는 것), '가면 고혈압'(가정에서 혈압을 재면 고혈압인데 병원에서는 낮게 측정되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몹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문을 통해 5년 전보다 높아진 국내 가정혈압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직 가정혈압 측정 환자 비율은 낮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국내 가정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 뿐 아니라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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