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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반갑다' 강원도 스키장 속속 개장…첫날 북적

등록 2022.12.02 23:22:41수정 2022.12.02 23: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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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평창, 용평리조트 강원 스키장 8곳 중 가장 먼저 개장

헬멧 위로 고글 올린 스키어·보더들 표정 설렘·행복·즐거움 가득

초보 스키어들 스키 부츠 신고 걸음마 떼기 진땀

날씨 춥지 않아 인공 눈 만들기 어려워 스키장 개장일 늦춰져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스키장 개장일인 2일 오전 스키어·보더들이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 스키장에서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02. photo31@newsis.com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스키장 개장일인 2일 오전 스키어·보더들이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 스키장에서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02. [email protected]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오늘을 기다렸다!'

일년을 기다려온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보드 마니아들이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휘닉스 평창과 용평리조트 스키장에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었다.

마니아들은 정식 개장 시간인 2일 오전 10시에 리프트를 타려고 2시간 전부터 도착해 장비를 챙기고 복장을 갖췄다.

휘닉스 평창에서는 중상급자용 슬로프 호크1 리프트를 타려고 수백 명의 스키어·스노보더들이 줄을 서 리프트 운영 시간을 기다렸다.

헬멧 위로 고글을 올린 이들의 얼굴에서는 설렘과 즐거움의 표정이 가득차 보였다.

초보자용 슬로프 도도에는 스무 명도 안 되는 적은 인원이 모여들었지만 올 시즌 스키·보드 실력을 쑥쑥 키워보려는 의지가 넘쳐났다.

개장 첫날 스키 부츠를 처음 신어본 병아리 스키어들은 하얀 설원을 삐약삐약하며 걸음마를 떼는 데 진땀을 흘렸다.

서울에서 온 신기현(34)씨는 "스키장이 개장하는 오늘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면서 "날씨도 좋고 설질도 좋고 모든 게 최고로 갖춰져 기쁘다"고 말했다.

스키장 영업을 하는 강원도 내 리조트 8곳 중 휘닉스 평창과 용평리조트가 가장 먼저 스키장 문을 열었다.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스키장 개장일인 2일 오전 초보 스키어들이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 스키장에서 강습을 받고 있다. 2022.12.02. photo31@newsis.com

[평창=뉴시스] 김경목 기자 = 스키장 개장일인 2일 오전 초보 스키어들이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 스키장에서 강습을 받고 있다. 2022.12.02. [email protected]

휘닉스 평창은 개장 첫날부터 야간 개장까지 하는 공격적 마케팅을 선보이며 밤새도록 타고 싶은 스키어·보더들의 욕망에 불을 지폈다.

두 스키장은 지난주에 개장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인공 눈을 만들어 슬로프에 수북이 쌓이도록 하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며칠 전부터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강원도 전역을 영하권으로 떨어뜨리면서 스키장 개장이 가능해졌다.

용평리조트 윤상준 매니저는 "최근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제설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객분들을 위해 개장에 최선을 다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휘닉스 평창 윤경문 매니저는 "2022/2023 시즌 휘닉스 평창의 슬로건은 '다시 시작되는 짜릿한 겨울'"이라면서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올 시즌 휘닉스를 찾아주신 많은 이용객들에게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짜릿한 겨울을 만들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개장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KH그룹 알펜시아 리조트(평창)와 소노인터내셔널 비발디파크(홍천), 웰리힐리파크(횡성)는 3일 스키장 문을 연다.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춘천)와 하이원 리조트(정선)는 오는 9일 개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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