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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집 보일러 가스누출…가족 3명 '일산화탄소 중독'

등록 2022.12.03 1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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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일 오후 경기 부천의 한 단독주택 보일러에서 소방당국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2022.12.03. (사진=부천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부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일 오후 경기 부천의 한 단독주택 보일러에서 소방당국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2022.12.03. (사진=부천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부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기 부천의 단독주택 보일러에서 가스가 누출돼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

3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0분께 부천 도당동 일대 단독주택에서 가족들이 거품을 물고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7명 등을 동원해 A(40대)씨와 B(40대·여)씨, 자녀 C군 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택 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500ppm으로 측정됐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ppm이면 2∼3시간 안에 가벼운 두통이 일어나며, 400ppm이면 1∼2시간 만에 앞 두통과 2시30분∼3시간 안에 후두통이 일어난다. 또 800ppm이면 45분 만에 두통, 매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2시간 내 실신할 수 있다. 1600ppm으로 2시간이 지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가스 누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택 내에서 미세한 가스냄새가 났고, A씨의 가족이 거실 및 방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며 “현재 이들 가족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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