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장 보직 신고자 삼정검 수치 수여…"北도발 단호히 대응"(종합)
해병대사령관 등 중장 18명 삼정검에 수치 수여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 엄중…안보 리스크 없애야"
"동맹국의 압도적 핵전력 믿고 자신감 가져달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2022.12.07.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이들을 격려하고,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또한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자행해 우리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진 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확고한 대비태세 구축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국가안보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안보와 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민생과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도약하려면 확실하게 안보 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을 갖고 있지만 재래식 전력에서는 우리가 북한을 완벽하게 압도해야 한다"며 "동맹국의 압도적인 핵전력을 믿고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무기 체계를 다룰 줄 아는 것을 넘어서 관련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알고 응용할 수 있도록 장병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과 디지털 교육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2022.12.07.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하는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저나 여러분 모두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나의 삶을 맞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달라. 이 삼정검은 남을 향한 칼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단련하기 위한 칼이라는 사실을 새겨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휘관이 후배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기강이 바로 서고 강군이 될 수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부하 장병을 더 많이 사랑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의 삼정검 수치 수여식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5월27일과 7월5일에 각 신임 육군참모총장, 신임 합동참모의장 등에게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종섭 국방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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