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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계약 애런 저지, 양키스서 홈런 신화 쓴다

등록 2022.12.09 10: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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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데뷔 후 7년 홈런 레이스는 역대 홈런 1위 배리 본즈보다 훨씬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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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AP/뉴시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연속 경기 2차전 1회 초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저지는 시즌 62호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AL)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양키스는 2-3으로 역전패 했다. 2022.10.05.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애런 저지(30)가 뉴욕 양키스 멤버로 홈런 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양키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저지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4752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FA 전 연장 계약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19년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맺은 13년 3억3000만 달러(약 4342억8000만원) 기록을 뛰어 넘었다.

평균 연봉 기준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연평균 4000만 달러(약526억4000만원)를 받는 저지는 뉴욕 메츠 투수 맥스 셔저, 저스틴 벌랜더의 뒤를 잇는다. 셔저와 벌랜더는 나란히 연평균 4333만 달러를 받는다. 야수로는 저지가 1위다.

양키스에서 7년 뛴 저지는 앞으로 9년 이상 양키스맨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 은퇴한 양키스의 '심장' 데릭 지터도 양키스에서만 16년간 활약한 바 있다. 이제 저지가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할 전망이다.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저지는 앞으로 부상이 없다면 4, 5년간 최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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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AP/뉴시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회초 62호 홈런을 때려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10.05


2m가 넘는 체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과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배트 스피드를 앞세워 유독 큰 타구를 많이 보냈다. 몸쪽 공에 강하고, 바깥쪽 공도 긴 리치를 이용해 타구를 멀리 보낸다.

저지는 올 시즌 62개의 홈런을 터뜨려 1961년 로저 매리스(61홈런)의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저지는 2017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홈런왕에 올라 리그 MVP를 차지했다.

저지는 파워에 정확성까지 겸비한 타자로 거듭났다. 올해 타율 0.311에 131타점 131득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개인 커리어 사상 최초로 3할이 넘는 타율도 기록했다.

저지의 데뷔 7년간 홈런 페이스는 '약물' 홈런왕의 오명을 쓴 배리 본즈(통산 762홈런)를 압도한다.

본즈는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날렵한 선수였다. 호타준족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2000년을 기점으로 큰 근육이 붙기 시작했고, 2001년 73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5년 동안 무려 536홈런을 날린 후 은퇴했다.

본즈의 화려한 경력은 약물로 점철된 기록이라는 게 기정사실이다.

반면 저지는 데뷔 후 7년 동안 220개의 홈런을 날렸다. 불과 27경기만 뛴 데뷔 시즌과 단축 시즌인 2020년을 제외하고 5시즌 동안 때려낸 홈런이 무려 207개나 된다.

데뷔 7년간 홈런 페이스(애런 저지 220홈런·배리 본즈 176홈런)는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본즈보다 훨씬 빠르다.

저지는 7년 동안 50홈런 이상 시즌이 두 번이나 있지만, 본즈는 데뷔 후 15년 동안 50홈런을 친 시즌이 없었다.

저지는 순수 자신의 힘으로 홈런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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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6회 말 2점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저지는 54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으며 단일 시즌 60호 홈런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22.09.06.


MLB닷컴은 저지가 올해 홈런 레이스를 펼칠 때, 과거 홈런왕과 비교하는 글을 게재했다.

MLB닷컴은 "베이브 루스는 사첼 페이지와 같은 니그로리그의 좋은 투수들과 상대하지 않았다. 1961년 로저 매리스는 한 시즌 동안 불과 101명의 투수만 상대했다. 과거에는 인터리그도 없었고, 선발투수가 나오면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 매리스의 시대에는 선발투수가 완투하는 경기가 77%나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미 소사와 마크 맥과이어가 나란히 60홈런을 넘었을 당시에는 타고 투저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투수진의 비약적인 발전 속에서 나온 성과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최근 투수들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95마일(153㎞) 이상의 속구가 평범한 공이 됐다. 2008년 95마일 이상의 속구가 15% 이하였지만, 올해는 30%가 넘는다. 치기 힘든 변화구도 더 늘었고, 변화구 비율도 증가했다. 저지는 맥과이어와 소사 때보다 더 수준 높은 투수들을 매일 상대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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