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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소방당국, '24시 구급지휘팀' 등 체계 개선

등록 2023.02.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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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예방·대응·평가 등 대책 마련

'구급지휘팀' 전국 소방서 상시 운영

긴급구조통제단 재난 특성 따라 설치

경찰과 협의체 구성·연락관 상호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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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5일로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는 가운데, 159명의 희생자를 마주했던 소방 당국은 후속 대책 추진에 분주한 모습이다. 예방과 대응, 평가를 아우르는 대책이 쏟아진 상태인데,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해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9일 참사 당시 소방 당국의 대응을 두고 여러 문제 등이 제기됐다. 경찰과의 공동 대응, 환자 이송, 현장 지휘 체계 등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현장대응에 있어서 미흡하거나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도록 하겠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TF 등을 거쳐 마련된 소방청의 대책에는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사 규모 등을 고려해 적정한 소방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소방상황실을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역축제 시 소방 출동로 사전 확보에도 나선다.

전국 소방서에는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구급지휘팀이 신설됐다. 참사 당시 지휘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들이 나왔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소방서별로 6명 안팎의 인원이 교대 근무를 하는 식이다. 이들은 재난응급의료 현장 지휘·조정·통제, 임시의료소 설치·운영 총괄, 보건소·재난응급의료팀 등 자원 관리 등 역할을 한다. 평시에는 다중 출동 대응, 현장활동 지원 등 기능을 수행한다.

소방청은 거점별이 아닌 소방서별로 구급지휘팀을 둠으로써 현장 도착시간이 줄어드는 등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재난 초기 다수사상자 중증도 분류, 처치, 이송 등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 전문화 및 신속성을 확보한다는 게 소방청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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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구급대원들이 시신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3시 기준 사망자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2022.10.30. livertrent@newsis.com



소방의 119구급활동시스템과 병원의 응급환자진료시스템 간 정보를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환자 이송현황을 분석하고 실시간 추적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응 단계에 따라 구성되던 긴급구조통제단을 재난 유형과 특성에 따라 규모와 형식을 달리한다. 재난 수습 후 긴급구조활동평가도 내실화해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한다.

참사 당시 지적됐던 경찰과의 공동 대응 부실과 관련해서는 두 기관 사이 '긴급상황관리 협의체'를 구성하는 안을 내놓았다. 연락관을 상호 파견하는 등 공동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구급대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기존 연 1회로 한정됐던 '재난현장 구급대응훈련' 횟수와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수 심정지 환자 발생에 대비해 기계식가슴압박장치를 확대 보급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도 강화한다. 초·중·고 학생과 성인 등 237만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참사 이후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지난해 225만 명에 비해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참혹한 현장에 자주 노출되는 구조·구급 활동 인력을 상대로 한 심리 지원도 확대한다. 앞서 소방 당국은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이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결과에 따른 상담, 지원을 지속한 바 있다.

올해는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보건안전지원 사업비가 지난해 58억8900만원에 비해 11.6% 증액된 6억8000만원으로 증액된 상태다. 소방청은 이를 활용해 전문상담사 인력을 확충하고, 치료비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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