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우려에 서울 빌라 낙찰률 10%대 붕괴…역대 최저
빌라 낙찰률 9.6%…아파트는 33.1%
서울의 빌라 밀집지역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주택시장 침체에 더해 깡통전세 우려까지 커지면서 빌라 경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다.
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은 9.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월에는 총 841건의 빌라가 경매에 부쳐졌는데 81건만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80%를 넘지 못한 79.4%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3.8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빌라 낙찰률은 지난 2020년 12월 43.28%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낙찰률이 18%를 기록하며 20%대가 무너졌고, 올해 3월에는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주거용 오피스텔 경매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서울 오피스텔 경매는 총 97건이 진행됐는데 10건만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은 10.3%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1.4명으로 전월(10.67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 전망 등으로 서울 아파트 경매 주요 지표도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전월(36.1%)보다 낮은 33.1%를 보였고, 낙찰가율도 지난달(79.8%)보다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감소하면서 5.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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