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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 "아세안+3 경제성장률 4.6% 전망...한국은 1.7%"

등록 2023.04.06 11:00:00수정 2023.04.06 1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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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역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美 경기둔화·中 회복 지연 하방요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이 접안하고 있다. 2023.04.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이 접안하고 있다. 2023.04.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아세안+3 지역 경제가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1.7%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AMRO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는 AMRO가 매년 발간하는 대표 보고서로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하는 보고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올해 아세안+3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 부분 회복으로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6.5%)보다 하락한 4.7%로 내다봤다. 국제 원자재 및 식품 가격 하락으로 대부분 아세안+3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거라는 판단이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1.7%로 점쳤다. 아세안+3 국가 중 일본(1.2%)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은 3.3%로 작년(5.1%)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5.5%, 물가 상승률은 2.0%로 관측된다.

AMRO는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재상승, 급격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이 하방 요인"이라고 제시했다.

중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확대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분절화 심화,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등을 지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AMRO는 대부분 지역 내 국가들이 긴축적 재정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취약 계층과 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하나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정책 기조를 전환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 정책의 경우에는 국가별 인플레이션과 성장 경로를 고려해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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