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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화장품 '비디비치', 中서 마케팅 본격 재개…"재도약 노려"

등록 2023.06.18 10:00:00수정 2023.06.18 16: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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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올해 '비디비치' 中온라인 채널 확장

코로나 사태 직격탄 맞아…"올해 수요 회복시킬것"

[서울=뉴시스] 비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광군제에 참여했다. 티몰과 징둥닷컴 등 중국 내 인기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비디비치는 전년 대비 매출이 141% 신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서울=뉴시스] 비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광군제에 참여했다. 티몰과 징둥닷컴 등 중국 내 인기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비디비치는 전년 대비 매출이 141% 신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의 중국 현지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재도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비디비치는 신세계그룹 패션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2년 인수한 첫 화장품 사업 브랜드로, '정유경(신세계 총괄사장) 1호 화장품'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비디비치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등에 업고 한때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효자 브랜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격탄을 맞으면서 사업이 흔들렸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최근 다시 실적 회복에 나서는 분위기다.

18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비디비치'의 중국 온라인 채널 확장 및 고객 접점 마케팅 강화 전략을 짜고 있다.

비디비치는 내수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2016년 기획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개발할 정도였다.

해당 제품은 2020년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고, 올 초에는 누적 2600만개 판매를 달성했다. 대표 제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비디비치는 연 매출 2000억원 브랜드로 성장하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이후 타격을 입었다.

주요 판매 채널이던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자 한 때 30개까지 늘었던 매장은 현재 16개로 쪼그라 들었다.

다만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고, 중국 내 소비 심리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시 '비디비치' 마케팅에 힘을 주며 과거 성장세를 되찾으려 분주한 분위기다.

중국 현지에서 비디비치 브랜드 파워는 아직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 최근 중국 바자 매거진이 주최한 '2023 섬머 뷰티 어워드'에서 비디비치는 인기 플렌저상을 받았는데, 올해 클렌징 부문에서 수상한 브랜드는 비디비치가 유일하다.

이에 비디비치는 이달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 글로벌 채널에 공식 브랜드관을 연 데 이어, 중국 내수몰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내수몰은 일반 글로벌몰 대비 규모가 훨씬 큰 곳으로, 현지에서 위생 허가를 받은 제품만 입점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형권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비디비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자체 브랜드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며 "작년 중국 코로나 이슈로 인한 기저 효과와 중국인 관광 수요 회복으로 올해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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