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니클로, 국내서 블루종·가디건 등 제품가 인상…최대 29%
24일부터 블루종·가디건·자켓 등 순차적 인상
"급속한 물가 인상으로 운영비 상승…불가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니클로가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4월 5일 오전 서울시내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email protected] 2023.07.2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니클로(UNIQLO)가 국내에서 순차 가격 인상에 나섰다.
26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24일부터 블루종과 자켓·가디건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블루종(MA-1·남성용 등)의 경우 기존 6만9900원에서 8만9900원으로 28.6% 올랐다. 울트라라이트 다운 컴팩트 자켓은 기존 6만9900원에서 7만9900원으로 14.3% 인상됐다.
이와 함께 가디건은 3만9900원에서 4만9900원으로 25.1% 뛰었다.
유니클로는 시장의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격 책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판매하는 에프알엘코리아(FRL코리아)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및 물류비, 운송비 등의 인상이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며 "최근 급속한 물가 인상으로 인한 매장 및 사업 제반의 운영비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 49%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롯데쇼핑 출신 정현석 대표가 하타세 사토시 대표와 함께 경영을 이끌고 있으며 8월 결산 법인이다.
한편 시장 선도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제품가 인상에 나서면서 자라·H&M 등 외국계 SPA 브랜드 뿐 아니라 에잇세컨즈(삼성물산 패션부문)·스파오(이랜드)·탑텐(신성통상) 등 토종 SPA 브랜드 가격 정책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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