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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판매 '소폭 반등'…기아 여전히 '부진'

등록 2023.09.19 07:00:00수정 2023.09.19 07: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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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8월 1만8005대 판매...전달比 11% ↑

현지 전략형 소형 SUV 무파사 출시로 판매 늘어

기아는 4084대 그쳐 부진했지만…EV5 출시 준비

中 BYD는 지난달 중국에서만 23만대 이상 판매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출시한 현지 전략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무파사' 모습. (사진=베이징현대 제공) 2023.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출시한 현지 전략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무파사' 모습. (사진=베이징현대 제공) 2023.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중국 판매가 지난달 소폭 증가했다. 현지 맞춤형 모델 출시가 효과를 보였다. 기아는 여전히 판매가 부진했지만, 소형 전기 모델을 중심으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중국 자동차 통계 사이트 처주즈지아(車主之家)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1만80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7월과 비교해 11% 늘어난 수치다.

베이징현대의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지난달 본격 판매를 시작한 중국 시장 맞춤형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무파사 때문이다. 무파사는 출시 첫달인 지난 7월 2199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2789대가 판매되며 반등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투싼도 지난달 각각 7895대, 5058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최근 고성능 모델인 엘란트라 N도 중국에 처음 출시하며 시장 회복을 노리고 있다.

반면 기아는 지난달 4084대에 판매에 그쳤다. 중국 시장 점유율도 0.21%로 떨어졌다. 기아는 지난 2021년 2월 월간 점유율이 1% 밑으로 떨어진 이후 줄곧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기아는 2000만원대 보급형 소형 전기 SUV인 EV5 중국 출시를 준비 중으로, 이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판매량 회복은 힘들어 보인다.

지난달 중국 판매 1위는 BYD로 23만77대를 팔았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시장 점유율은 12%에 달한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소형 전기 세단인 '친(秦) 플러스'로 3만9808대가 판매됐다. 소형 전기차 '하이워(海鷗)', 중형 SUV '숭(宋) 플러스' 등도 월 판매가 각각 3만대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중국 시장 개척을 시작한 제네시스도 아직 미약하지만 꾸준히 판매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면 중국 시장 점유율도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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