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버스 요금도 지원한다…최대 월 10만원
경증 5만원·중증 10만원 환급 지원
국내 최초 버스·지하철 무료 이용
[서울=뉴시스]
시는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에게 서울버스를 이용하거나 수도권 버스로 환승한 요금을 월 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혼자 이동하기 어려운 심한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가 함께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동승 보호자도 5만원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심한 장애인의 경우 월 최대 1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지하철은 전국에서 무료로 이용했지만 버스 무료는 지하철이 없는 충남,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됐다.
버스요금 지원으로 서울시 장애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뿐 아니라 버스까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버스를 이용할 때 뿐만 아니라 수도권 환승요금체계가 적용되는 경기·인천버스를 환승 이용할 때에도 요금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의 대중교통 무료이용지원범위를 수도권까지로 확장했다.
이달 첫 지원액은 19억5760만원이며, 환급 인원은 9만3800여명으로 1인당 평균 2만1000원을 지원 받았다.
버스 이용 요금은 기본적으로 본인계좌로만 수령 가능하나, 금전채권 압류 등 본인 계좌로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서울페이 또는 제3자의 계좌를 통해 입금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정책으로 장애인이 대중교통비 부담없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교통정책 소관 부서와 협력해 이동편의 증진 정책과 버스요금 지원 정책 간 선순환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높여가고 장애인과 동행하는 교통복지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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