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에 특화된 금융지원 체계 마련돼야"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여성기업 현황 및 특징 분석' 보고서
![[서울=뉴시스]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2021.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1/09/01/NISI20210901_0000819851_web.jpg?rnd=20210901143544)
[서울=뉴시스]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2021.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국내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여성기업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3일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 여성기업의 현황 및 특징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성기업은 남성기업 대비 업력이 낮고,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는 상태다.
2020년 기준 국내 여성기업 수는 166만개, 여성기업 비중은 38.3%다. 지난해 기준 여성 신설법인 수는 3만3000개(29.7%)를 기록하며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여성기업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은 전체의 51.5%로 남성기업 대비 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내 중소기업 중 혁신형 기업의 비중은 29.7%인데 그 중 여성기업은 8.1%에 불과하다. 특히 여성기업은 기술기반 중심의 정부 지원정책 혜택을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의 규모는 대체로 작지만 수익성·생산성 등 주요 경영성과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제조기업의 평균 자산은 35억5000만원으로 일반 중소제조기업의 73.4% 수준이다.
또 조사 결과 여성 제조기업은 수익성·활동성·생산성에서 일반 중소제조기업 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부채비율은 평균보다 소폭 높은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의 거래 여성기업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업종에 편중되어 있는 등 국내 여성기업 특징과 유사했다.
국내 여성 CEO의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여성기업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 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수익성이 낮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높아 업종별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관리체계 점검이 필요하다"며 "여성 창업지원 및 국내외 판로지원 등 정부의 여성기업 지원정책 연계를 통한 지원 방안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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