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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가구 중 6가구가 준공 20년 넘어…갈아타기 움직임

등록 2023.10.0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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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20년 넘은 단지 서울서 100만가구 돌파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 66대 1에 달해

전년比 경쟁률 6배 증가…분양권 거래도 급증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5월 매매가는 지난 4월 대비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0.04%) 이후 9개월 만에 기록한 최저 하락폭이다. 사진은 이날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6.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5월 매매가는 지난 4월 대비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0.04%) 이후 9개월 만에 기록한 최저 하락폭이다. 사진은 이날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6.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아파트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입주 20년 초과 아파트가 100만가구를 돌파하면서 신축 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입주한지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총 100만2684가구로 전체 물량(167만3843가구)의 약 59.9%에 달했다. 이는 전국 노후 비율 52.12%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10가구 중 6가구가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서울에 신규 단지 공급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재건축 정비 사업도 부진했던 만큼 빠른 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크게 줄어든 만큼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기준 서울 주택사업 인허가 누적 물량은 총 1만8536가구로 전년동월 2만8200가구 대비 약 34.3% 줄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누적 물량은 4만2696가구에서 1만3726가구로 무려 3배 이상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청약시장은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19대 1로 전년(10.25대 1)과 비교했을 때 무려 6배 이상 올랐다. 1순위 청약자 수 역시 같은 기간 3배(6만8746명→18만6792명)에 육박한 증가세를 보였다.

분양권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총 2만8698건으로 직전 동기(2022년 7월~12월) 1만7056건 대비 약 68.26% 증가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향후 서울 신축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을 보면 도심 속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연내 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L건설은 지난 23일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의 분양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용답역 등 대중교통을 통한 시내 진출이 용이하며 단지 인근 군자초등학교 및 답십리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대 21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0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반경 1㎞ 내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는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문정초등학교, 문정중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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