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감독 "부족했다…日, 올림픽 2위라는 사실 몸소 느껴"
女농구, 준결서 日에 져…5일 北과 동메달 다퉈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좌절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 한국 대 일본 경기, 81대58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03. kkssmm99@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10/03/NISI20231003_0020071662_web.jpg?rnd=20231003224522)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 한국 대 일본 경기, 81대58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03. kkssmm99@newsis.com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준결승에서 박지수(KB국민은행)의 18점 분전에도 불구하고 58–81로 패배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라 필리핀을 누르고 결승 문턱까지 올랐지만 일본의 벽은 높았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강호다. 당시 뛰었던 12명 중 7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정 감독은 "오늘 한일전을 앞두고 저와 12명 선수들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잘해보자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무거웠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일본이 올림픽 2위팀이라는 걸 몸소 느끼는 경기였다"며 "우리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했다. 한국 농구가 배우게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평균 신장이 178㎝로 일본(176㎝)보다 2㎝ 크다. 농구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신장이지만 일본은 이를 초월하는 팀이었다. 특유의 빠르고, 유기적인 움직임은 신장의 차이를 극복하고도 남았다. 3점슛 14개나 꽂았다.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 한국 대 일본 경기, 81대58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03. kkssmm99@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10/03/NISI20231003_0020071666_web.jpg?rnd=20231003224522)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 한국 대 일본 경기, 81대58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03. kkssmm99@newsis.com
한국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선 은메달, 2014 인천 대회에선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에 패하면서 지난달 29일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던 북한과 다시 대결을 갖는다. 북한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44-100으로 완패했다.
한국과 북한의 동메달결정전은 오는 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별리그에선 한국이 북한에 81-6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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