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전 남편, 출산 후 폭행…4살 아들 홀로 키워"
[서울=뉴시스]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 청소년 싱글맘 고은아가 출연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2024.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서 청소년 싱글맘 고은아가 출연했다.
고은아는 재연드라마에서 "남자친구의 집착과 의심, 사과로 이어지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 출산 후 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남자친구와) 2년을 함께해온 좋았던 일들이 스쳐지나갔다. 나이도 어리고, 결혼도 안했는데, 임신이라니···"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C 박미선은 "그동안 '고딩엄빠4'에 나쁜 남자들이 많이 나왔지만 거의 종합선물세트다. 집착, 폭언, 손찌검까지 있다"며 경악했다.
결국 고은아는 남편과 이혼했다. 현재 4살 아들 시안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 청소년 싱글맘 고은아가 출연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2024.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남편에게 폭행당한 날을 계기로 친정 집에 들어갔다. 이혼 소송을 통해 이혼했다"고 밝혔다.
MC 인교진이 출연 계기를 묻자 고은아는 "가족이 시안이랑 저 둘 뿐이다. 잘 하고 있는게 맞는지 싶다"고 답했다.
고은아는 아들과 함께 하는 고군분투 일상을 공개했다. "저는 시안이의 엄마이자 아빠"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당연히 아빠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아무나 아빠가 될 수는 없다. 아마도 시안이에는 평생 아빠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시안이 7~8개월 때부터 둘이서 살게 됐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장까지 됐다. 하지만 시안이의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 운영하던 카페를 친구에게 넘겼다.
고은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쉬는 날 없이 카페를 운영했고, 시안이와 있는 시간이 부족해졌다. 시안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현재 시멘트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고 있다. 직원들 급여 관련한 업무, 거래처 관련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에너자이저 아들과 돌아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 회사에서 경리 업무를 봤다. 다시 하원한 아들을 돌보고 저녁 밥을 차려줬다.
이후 고은아는 밤늦게 어디론가 향했다. 알고 보니 호프집에서 홀서빙을 하며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고은아는 "매주 3일씩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하고 있다. 낮에 직장 월급만으로는 아들과의 생활비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투잡을 하고 있다. 감당할 수 없어서···"라고 밝혔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장가현은 "나 또한 아이가 어릴 때 이혼했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했다. '힘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미선과 이인철 변호사 등 다른 출연진들도 "진짜 열심히 산다", "리스펙트(존경)한다", "대단하다"며 고은아를 응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 청소년 싱글맘 고은아가 출연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2024.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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