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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고데기 갖고 비행기 탈 수 있나?…수하물 총정리

등록 2024.05.14 08:00:00수정 2024.05.14 1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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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위험 있는 리튬 배터리는 기내 소지 원칙

반면 100ml 넘는 액체류는 수하물로 부쳐야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연휴를 포함한 엿새간 인천공항 해외 여행객 수가 112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6일 인천국제공항 일평균 여객수는 18만여 명이고 승객이 가장 많은 날은 마지막 날인 6일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4.05.06.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연휴를 포함한 엿새간 인천공항 해외 여행객 수가 112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6일 인천국제공항 일평균 여객수는 18만여 명이고 승객이 가장 많은 날은 마지막 날인 6일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4.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내·외 여행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비행기 수하물 규정 탓에 짐 꾸리기에 고민을 겪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다. 비행기 반입 금지 물품을 휴대했을 경우 최대 폐기까지 가능해 항공사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

수하물은 탑승객이 직접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 수하물'과 화물로 보내는 '위탁 수하물'로 나뉜다.

휴대 수하물의 경우 개인이 소지하고 탑승할 수 있는 가방 수, 무게가 각각 정해져 있다. 항공사 규정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통상 가방 개수는 1~2개, 무게는 8~15kg 정도로 제한된다.

위탁 수하물은 기내에 들고 탈 수 없는 짐을 항공기 화물 공간에 실어 운송하는 것이다. 대형 항공사(FSC)의 경우 30kg,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15kg를 허용 무게로 한다.

기내로 휴대하세요…보조배터리 등 주의

탑승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품목은 '보조 배터리'다.

여행 시 휴대전화 충전을 위해 대부분 여행객이 챙기는 보조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특성상 운송 중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내에 들고 탑승해야 한다.

실제 지난달 8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에서 기내 수하물의 보조 배터리에 연기가 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항공기 안전 점검을 이유로 후속편 운항이 2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보조 배터리 뿐 아니라 리튬 배터리가 내장된 휴대용 손선풍기와 전자담배도 기내에 소지하고 탑승해야 한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휴대전화 등도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다. 만에 하나 화재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물품은 기내에 100Wh(와트) 이하 5개, 100Wh~160Wh 2개까지 반입할 수 있다.

만약 전자담배나 충전용 보조배터리 등을 위탁 수하물로 맡긴 뒤 기내에 탑승했다면, 공항 직원의 연락을 받아 수하물 검사실에서 해당 물품을 꺼낸 뒤 다시 짐을 부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일본 노선은 더 조심해야 한다.

일본 노선의 경우 리튬 배터리 탈착이 불가한 전자기기는 휴대·위탁 수하물 모두 금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일체형 무선 고데기 등이 반입 불가 물품이다. 이런 물건을 소지할 경우 보안 검색 과정에서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100ml 이상 액체, 칼 등은 위탁 수하물로

반면 기내에 들고 탈 수 없어 반드시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하는 물품도 있다. 100ml가 넘는 액체류가 대표적이다.

국내선의 경우 액체류 반입에 문제가 없지만, 국제선의 경우 액체나 젤, 분무류 등 제품을 용기당 100mL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인당 최대 1L까지 투명 비닐 지퍼백 하나에 담은 경우만 기내 반입을 허용한다. 물, 술, 화장품 등을 챙길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칼이나 가위 역시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이다. 구체적으로 승객 안전을 위협할 소지가 있는 길이 6cm가 넘는 날이 달린 칼은 기내 반입을 금지한다.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전 여객기 내부를 점검하던 도중 승객 좌석 밑에서 커터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눈썹 정리용 칼이나 면도기 등은 반입 가능하다.
     
이 같은 항공기 수하물 규정은 모든 항공사에 공통 적용된다.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챗봇 서비스인 '물어보안'에서도 어떤 수하물을 들고 탈 수 있고, 부쳐야 하는지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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