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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탄산음료값 오를까…LG생건 "코카콜라 현재 인상 계획 없어"

등록 2024.05.28 16:36:43수정 2024.05.28 19: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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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1일 인상' 올해 예외적으로 안해

경쟁사 펩시콜라 인상 영향 받을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코카콜라 제품군.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서울=뉴시스] 코카콜라 제품군.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생산·유통하는 펩시콜라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경쟁사 LG생활건강이 국내에서 생산·유통하는 코카콜라 가격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코카콜라는 지난 3년간 매년 1월 1일부로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해왔는데, 올해는 예외적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28일 업계에선 LG생활건강이 국내 코카콜라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경쟁사 롯데칠성음료가 내달부터 펩시콜라와 칠성사이다 등 6개 음료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하면서 코카콜라도 비슷한 시기에 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대신 생필품에 해당하는 생수 '아이시스'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10.3% 인하하는 등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시장에선 LG생활건강이 코카콜라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한국코카콜라와 2007년부터 원액 구매 계약을 맺고 제조와 판매를 전담하는 것이다.

가격 인상 역시 LG생활건강 측에서 결정한다.

LG생활건강의 사업부문은 뷰티와 HDB(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로 구분되는데, 전체 매출에서 리프레시먼트 부문이 26.6%를 차지한다.

리프레시먼트 부문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코카콜라다.

LG생활건강은 2021년과 2022년, 2023년 1월 1일에 국내 코카콜라 가격을 인상했는데, 올해는 예외적으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2023년엔 코카콜라 350㎖ 캔과 코카콜라제로 355㎖ 캔은 각각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5ℓ 페트는 기존 38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하며 평균 5.7% 올렸다.

이렇자 이번 경쟁사 가격 인상에 발맞춰 가격을 올릴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실제로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는 그동안 비슷한 시점에 가격을 올려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년간 2021년 2월 1일과 12월 17일, 2023년 1월 1일에 펩시콜라 가격을 올렸다.

원재료 가격 상승 역시 코카콜라 가격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올해 1분기 코카콜라 원액 가격은 SU(스탠다드 유닛) 당 47만4777원으로, 2023년(46만373원) 대비 3.1% 늘었다.

2022년(44만7808원) 대비 6% 오른 액수다.

SU는 코카콜라에서만 사용하는 원액 단위로, 1SU로 코카콜라 완제품 1902ℓ를 만들 수 있다.

한편 이런 추측에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LG생활건강 측은 코카콜라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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