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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편집숍도 양극화?"…신세계 '시코르' 경기점도 영업종료

등록 2024.06.14 1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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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 경기점이 다음 주 영업을 종료한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을 취급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세포라(SEPORA) 등이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시코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오는 16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경기점은 올해 처음으로 철수하는 시코르 오프라인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입점 매장 중에서는 지난 2022년 하남점과 지난해 마산점 이후 세 번째 철수 매장이다.

'한국형 세포라'로 불리던 시코르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해외 편집숍에 대항해 직접 구상한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2년 만에 30호점을 돌파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지나면서 폐점이 이어졌다.

지난해 23개 매장에서 올해 1월 스타필드 수원점을 신규 오픈해 현재 24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영업을 종료하며 23개 매장만이 남게된다.

이는 CJ올리브영이 지난 2022년 1298개 점포에서 지난해 1338개 점포로 40개 매장을 확대한 것과는 대조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점포 리뉴얼에 따른 철수"라며 "점포 리뉴얼 후 재입점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K뷰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고가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뷰티 편집숍은 가시적 성과가 더디다는 반응도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리브영·다이소 등 비교적 중저가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이소의 경우 지난 4월 기준 34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올해 1분기 화장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50% 신장했다.
"뷰티 편집숍도 양극화?"…신세계 '시코르' 경기점도 영업종료


한편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는 지난달 말 국내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2019년 10월 국내 매장을 연지 5년 만에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세포라는 지난달 6일 온라인 판매를 종료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의 갤러리아 광교 매장과 서울 강남 파르나스몰 매장을 끝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종료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세포라는 현재 해외 10개국에 진출할 만큼 성장했지만, 국내에선 토종 브랜드 올리브영에 밀려났다"며 "명품 기업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도 국내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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