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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밀로의 비너스'…왜 아름다울까

등록 2024.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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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비너스의 사라진 팔(사진=이데아 제공)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너스의 사라진 팔(사진=이데아 제공) 2024.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인간의 아름다움에는 비밀이 있을까?', '순간의 이끌림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상적인 비례와 조화로운 대칭 때문에 상대에게 이끌리는 걸까?'

책 '비너스의 사라진 팔'은 아름다움과 이끌림의 이해를 통해 사랑과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탐구한다. 심리학과 생물학, 인류학 등 인간의 신체 매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분석했다.

저자인 비렌 스와미는 "그리스의 작은 섬 밀로에서 두 팔이 사라진 채 발견된 밀로의 비너스를 동반자로 삼아 오래된 논쟁의 역사·과학·사회·문화적 맥락을 관통하는 여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책은 '아름다움의 신화'가 인류 역사에서 특정한 정치·경제적 사회 양식에서 비롯됐다고 전한다. 또 특정한 신체적 매력에 대한 선호와 왜곡도 결국 사회적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비렌 스와미는 "밀로의 비너스도 헬레니즘이라는 당대의 역사·사회·문화적 산물임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기에 두 팔이 없이 불완전한 존재임에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아름다움이 불완전함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마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물론 '밀로의 비너스'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비너스의 두 팔을 복원한다고 해도 그녀의 오른발은 12.5인치(약 31.8센티미터)로 거대하고, 비너스는 약하고 균열이 생겼으며, 코끝이 사라지고 왼쪽 젖꼭지가 도려내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름다움이 불완전함 속에 존재할 분명한 가능성에 마주한다."(262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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