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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1만4천여명에 한 끼를"…제천 '천원밥상' 1년

등록 2024.06.16 12:56:16수정 2024.06.16 1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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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1만4천여명에 한 끼를"…제천 '천원밥상' 1년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뜻있는 충북 제천 시민들이 모여 만든 '1000원 밥상'이 주민참여 나눔복지 우수 실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참좋은행복나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시작한 1000원 밥상 사업을 통해 그동안 소외계층 주민 1만4000여명이 소소하지만 행복한 한 끼를 때웠다.

사회복지기관이나 봉사단체의 무료 급식과는 다르다. 1000원을 지불하고 먹는 점심 한 끼여서 식당을 찾는 소외계층 주민들도 남의 눈치 볼 것이 없다.

애초 하루 100명이 목표였지만 식당을 찾는 이가 늘면서 요즘 하루 평균 이용자는 150명에 이른다. 매주 2회 마을 잔치처럼 열리는 점심 한 끼 준비에 자원봉사자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머닛돈을 갹출해 식자재 비용을 마련했지만 사업 취지에 공감한 독지가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첫 월급을 받은 청년은 떡을 보내왔고, 15년 동안 모은 동전을 보자기에 싸 기탁한 시민도 있었다.
"소외계층 1만4천여명에 한 끼를"…제천 '천원밥상' 1년



지리산과 충남 당진에 산다는 출향인들은 유정란과 쌀 100포를 보내왔다. 점심을 먹으러 온 소외계층 주민들은 식사 후 정수기나 바닥을 청소하는 '재능기부'를 하기도 한다.

재단은 올해부터 1000원의 행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000원을 내고 청풍호반을 둘러보는 '천원 버스' 사업과 미술·사진전 등을 열어 그 수익금을 천원밥상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 밑반찬을 배달하는 신규 사업도 구상 중이다.

재단 유영화 이사장은 "1000원 밥상은 무료급식 사업과는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더 많은 이웃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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