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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파업까지 갈까?

등록 2024.06.14 13:53:20수정 2024.06.14 15: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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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상견례 앞두고 긴장감…GM 노사 입장차 커

[서울=뉴시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사진=현대차그룹) 2023.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사진=현대차그룹) 2023.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의 강경 기류가 다른 완성차업체 노조들의 강경 입장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열린 임단협 8차 교섭에서 회사 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회사 측이 올해 처음으로 전달한 제시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 탓이다.

현대차 제시안에는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50%+1450만원 지급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 향상 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시안이라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오는 20일 임시대의원대회, 24일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파업권도 확보할 방침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합법적으로 파업권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과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 등도 주요 요구안이다.

현대차 노조의 강경 대처가 다른 완성차업체 노사 임단협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상 현대차 노사 임단협은 국내 완성차업체 전체 임단협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당장 기아 노조 조합원 사이에선 "우리도 현대차처럼 강경하게 협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기아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정년 연장 등 굵직한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여기에 준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9의 미국 생산을 둔 노사 갈등도 있다. 기아 노조 조합원 중 일부에선 "연말 타결" 얘기까지 들린다. 그만큼 올해 임단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노사도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입장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22일 회사 측과 상견례를 가진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함께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4995억원)의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기아와 GM 한국사업장 등 금속노조 산하 노조들이 강경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파업 가능성도 있어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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