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 MB 부부 만찬 초청.…대통령 취임 후 첫 회동
MB 2022년 12월 사면·복권 된 이후
윤 대통령·이 전 대통령 공식 만남 없어
이 전 대통령, 작년 8월 윤 대통령 부친상 조문
원전 수출 경험 등 다양한 국정현안 얘기 나눌 듯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문을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권 고위관계자는 10일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만찬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함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한 적이 있지만 이 전 대통령과 공식적인 회동을 가진 적은 없다. 지난해 8월 윤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이 전 대통령이 조문했을때 만난 정도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이 국가 원로인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2022년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두 사람은 만남을 갖지 못했다. 만찬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 등 주제에 제한 없이 다양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자력발전(원전) 관련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를 성공시키며 원전 수출길을 열었다. 윤 대통령 역시 원전 세일즈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부의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공을 들였다. 두 사람은 원전 수출과 관련한 경험 등을 공유하며 원전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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