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 신약 '자큐보'…제일약품·동아ST '공동판매'
모든 병의원 대상 영업 공동 진행
[서울=뉴시스] 5일 서초구 제일약품 본사에서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국산 37호 신약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일약품 제공) 2024.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산 37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 정'의 공동 판매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손을 잡았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맡을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이다. 지난 4월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PPI(프로톤펌프저해제)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동아에스티는 '모티리톤' '가스터' '스티렌' 등 블록버스터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소화기 신약 론칭 및 발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갖고 있어 양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매출액은 총 9127억원에 달하며, 이 중 P-CAB이 차지하는 비율은 23.8%(2176억원)으로 보고됐다. P-CAB의 시장 점유율은 출시 첫해인 2019년 상반기 당시 4.0%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상반기 현재 27.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P-CAB 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궤양 및 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는 "자큐보정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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