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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실태조사, 국민 편의가 가장 중요"(종합)

등록 2024.09.05 13:48:03수정 2024.09.05 1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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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네이버 직접 현장방문해 간담회 열어

포털 뉴스 불공정성 우려 지적, 자율규제 강화 노력 당부

"네이버 시작으로 통신사, 방송사 현장 행보 이어갈 것"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05. bjko@newsis.com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네이버 알고리즘 실태조사에서 국민 편의를 우선으로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태규 직무대행은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네이버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서 가장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하겠다"라며 "국민들의 통신을 이용하는 데 있어 편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애를 쓰겠다"고 했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해 7월부터 네이버 알고리즘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사실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고 필요한 게 있으면 협조를 구해서 계속 조사를 이어가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 직무대행은 통신정책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직접 정책현장을 보기 위해 네이버를 찾았다. 김 직무대행은 “간담회에서 딥페이크 문제, AI 생성물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했고 그동안 쭉 논의됐던 알고리즘, 뉴스의 공정성도 함께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네이버를 현장방문 첫 기업으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네이버가 대표적인 기업이고 방통위가 국회, 방송 쪽에 너무 매몰돼 있어서 사실은 통신 쪽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다. 실제 국민들이 가장 크게 불편을 많이 느끼실 수 있는 건 통신일수도 있어 그간의 소홀함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네이버를 찾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를 시작으로 현장방문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 직무대행은 “현장을 많이 보고 보다 보면 문제점도 빨리 많이 제대로 찾아내고 해법도 좀 더 쉽게 찾아낼 수 있다”라며 “네이버에서 시작을 했으니까 앞으로 다른 많은 통신사나 방송사들을 찾아가면서 현장 행보는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 직무대행은 네이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포털 뉴스 공정성과 딥페이크 등 성범죄물에 대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딥페이크 성범죄물, 마약 등 온라인에서 현재 각종 불법정보와 허위조작 정보도 그 형태가 진화하고 빨리 확산하면서 피해자 만들어내고 플랫폼 서비스 통해서 확산돼 피해자를 만들고 역기능을 하게 되는 그런 부작용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알고리즘 편향성, 불투명성으로 인한 이용자 권익침해, 기타 버블현상 심화 등 사회적 문제로 적용을 하는데 포털이 뉴스를 넘어 게이트키핑 역할을 해 여론 형성과 언론 시장을 왜곡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네이버가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대가 큰 만큼 국민 우려도 여전하다”라며 자율조치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직무대행은 ”네이버도 이런 글로벌 추세에 발을 맞춰 공적 책임감을 갖고 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율규제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보제공, 추천 서비스 방식을 개선해 정보 매개자로서 포털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우리 사회에 다양하고 균형 있는 여론 형성 및 건전한 생태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는 ”저희가 실제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건 프로젝트나 서비스이지, 통상적 일상적 대화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충분히 가치를 담지 못하고 오해를 받기도 하다“라면서도 ”네이버도 자율규제 연장선에서 많은 노력하고 있다"라며 "여전히 미진함이 있겠지만, 오늘 앞으로 진행할 일에 대해 계획을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 직무대행은 간담회를 마친 뒤 네이버1784의 주요 시설과 네이버 양팔로봇 '엠비덱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 등을 살펴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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