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준 전북대 명예교수·약학대학 교수진, 1억5000만원 기부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는 대학 약학대학 유치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던 황기준 명예교수와 약학대학 교수들이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1억5000만원의 발전 기금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전북대 제공)
약학을 전공하고 전북대 화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황 명예교수는 수년 전 약학대학 유치 추진단이 결성될 때부터 가장 앞장서 전북대 약학대학 유치를 나섰고 유치 이후에는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후 황 명예교수는 약학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교수들의 연구 역량 강화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이번에 1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게 됐다.
이에 전북대는 황 명예교수의 뜻에 따라 이 기금을 '만정 황기준 연구발전기금'으로 명명하고, 신약 개발이나 기초과학 분야의 우수 연구자들에게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약학관 개관과 단과대학의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기 위한 약학대학 교수진들의 기금 기부도 이어졌다. 이날 배은주·채한정·박애경·심현주·김훈주 교수 등은 각각 1000만원씩의 발전 기금을 출연했다.
이 기금은 약학대학 지정 지금으로, 인재 양성과 학생들을 위한 환경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약대 교수진들은 지난해 11월에도 대학 경쟁력 향상과 약학대학 발전을 기원하며 4000만원의 발전 기금을 기부한 바 있다.
황 명예교수는 "평소 신약개발과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과 그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이러한 신념을 실천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전북대 약학대학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의 30년 숙원이었던 약학대학 유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황기준 명예교수님과 약학대학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약학대학의 미래를 열어갈 이 기금을 통해 학생 교육과 연구 경쟁력이 향상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