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日극우 기쁨조' 신지호 고발 광복회원 첫 소환 조사
광복회원 "독립유공자 명예 훼손…손해배상 청구할 것"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광복회 회원들이 '건국절 논란'을 두고 이종찬 광복회장에 날을 세운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가운데, 경찰이 광복회 회원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정종국(67) 광복회원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신 부총장에 대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광복회장과 구성원들이 받은 정신적 보상도 함께 묻는 등 손해배상 청구도 같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신 부총장은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이종찬 회장이 용산에 밀정이 있다고 하는데, 이종찬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정 회원을 포함한 광복회 회원 92명은 같은 달 27일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신 부총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당시 이들은 "비하 및 경멸의 의미를 사용해 독립유공자단체 대표인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하여 허위 사실을 공포했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
한편 신 부총장은 지난달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표현은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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