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날릴뻔 했네"…로또 1등, 20일 남겨놓고 돈 찾았다
[세종=뉴시스]지난해 경상북도 포항 지역 복권판매점에서 진행된 ‘건전문화 캠페인’에서 한 시민이 복권 관련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동행복권 제공)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10억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고도 11개월 동안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던 당첨자가 1년 지급 기한 막판 당첨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16일 추첨한 1085회 로또 1등 당첨자 1명(자동)이 전날 미수령 당첨금 10억7327만7473원을 찾아갔다.
수령 시점은 장장 11개월이 지난 8월 말로 추정된다. 1085회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 만료일은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9월19일이었다.
로또 1085회차 1등 당첨번호 조회는 '4, 7, 17, 18, 38, 44'이며, 로또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행운의 주인공은 23명(혹은 21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자동 14명, 나머지 8명(또는 6명)과 1명은 각각 수동과 반자동으로 1085회 로또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혔다.
발표 당시 두 곳의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수동으로 1등 당첨자가 2게임씩 나왔는데, 이로 인해 각각 동일인이 같은 6개 번호로 구매해 2게임에 당첨됐을 가능성에 이목이 쏠렸다.
지급 기한 만료일을 목전에 두고 당첨금을 찾은 당첨자는 부산 사상구 모라로에 위치한 '행운복권 아하점'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자동으로 구매한 1명으로 알려졌다.
당첨자는 1등 당첨 후에도 10억이 넘는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아 결국 동행복권이 공개하는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로또복권 당첨금 현황'에 지난 7월30일 등장한 바 있다.
로또당첨번호 1등과 2등의 당첨금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긴 하나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게재하고 있다.
로또 1등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1등 당첨금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지급받을 수 있고, 지급 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와 주거 안정, 장학사업, 문화예술진흥기금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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