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20 여자축구, 코스타리카에 9-0 완승…16강 조기 확정
최일선·김성경 멀티골 맹활약
9일 네덜란드와 F조 1위 다퉈
[서울=뉴시스]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사진=FIFA 여자 월드컵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기분 좋은 대승으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북한은 6일(한국시각) 콜롬비아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F조 2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아르헨티나(6-2 승)와의 난타전에서 이긴 북한은 코스타리카까지 꺾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U-20 여자 월드컵은 2022년 코스타리카 대회까지 16개국이 경쟁했지만 2024년 콜롬비아 대회부터 24개국으로 늘어났다.
A조부터 F조까지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뉜 가운데 각 조 상위 1, 2위 12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2승을 달성한 북한(승점 6)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2위 이상을 확보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북한은 오는 9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승점 4)와 F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북한은 전반 6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간 뒤 골 잔치를 시작했다.
전반 8분 채은영 추가골과 전반 28분과 34분 최일선 멀티골로 분위기를 띄웠다.
북한은 전반 43분 박미령 쐐기골까지 더해 5-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패색이 짙어진 코스타리카는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꾀했지만 양상은 뒤바뀌지 않았다.
북한은 후반 4분과 10분 김성경 멀티골, 후반 24분 정금 추가골, 후반 40분 최강련의 마무리골을 더해 코스타리카에 9-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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