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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은 올해도 3번…KIA '공격의 핵' 4번 타자는?

등록 2025.01.24 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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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세터진은 고민…박찬호·최원준·김선빈 거론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5일까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한다. 2025.01.23. km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5일까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한다. 2025.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도영이 올해도 KIA 타이거즈의 3번 타자로 나선다. 다만 김도영과 함께 공격을 이끌 4번 타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김도영은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 리그를 평정했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홈런 2개를 추가했다면 국내 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김도영은 2025시즌에도 3번 타자로 나서 팀 공격을 지휘한다. KIA 이범호 감독은 3번에 안착해 기량에 꽃을 피운 김도영의 타순에 변화를 주지 않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은 작전 수행 능력이 좋고, 발도 빠르다.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김도영을) 2번보다 3번 타순에 두는 것이 낫다. 그래야 팀이 가장 강하다"고 말했다.

테이블세터진에 관해서는 고민 중이다. 2번 타자를 담당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구성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2번 타순에 어떤 선수가 들어가는 것이 나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박찬호, 최원준, 김선빈이 돌아가며 1~2번에 들어갈 수 있고, 고정으로 갈 수도 있다. 세 선수 모두 3할 타율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어서 행복한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패트릭 위즈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패트릭 위즈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번 자리를 꿰찰 주인공도 가려지지 않았다. 거포 유형인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4번 임무를 맡을 것이 유력해 보이지만, 사령탑은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455경기를 뛰며 홈런 88개를 쏘아 올렸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홈런 20개 이상을 터트렸다.

이 감독은 "빠르고 도루를 잘하는 김도영 뒤에 클러치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4번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위즈덤을 4번에 두면 투수들이 김도영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임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캠프에서 보려고 한다"며 "위즈덤이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선수이지만, 홈런이 아니어도 다른 방법으로 점수를 내는 경우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중책을 맡은 위즈덤을 향한 수장의 신뢰는 굳건하다. 빠르게 리그에 연착륙해 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이) KBO리그에서 한 달 정도 뛰면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30대 초반이어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걱정하지 않고, 잘해줄 것 같다"며 "제임스 네일과 위즈덤이 굉장히 친하다고 들었다. 네일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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