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인도 출장…"세계 1위 인구대국서 빼빼로 메가브랜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이현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로 출국해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서며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식품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롯데그룹이 현지에서 빼빼로 등 K푸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부회장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인도로 출국했다.
롯데웰푸드는 올 하반기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롯데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자동화 생산 라인에 21억 루피(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 현지에 롯데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연내 인도 현지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신 회장의 방문으로 초코파이에 이어 시장성이 높은 롯데 빼빼로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롯데웰푸드의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매출 1조 원을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며 첫 메가브랜드 주력 제품으로 '빼빼로'를 낙점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는 아프리카 가나 수훔(Suhum)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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