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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순직 소방관' 누군지 아십니까…AI로 '마지막 출동 순간' 복원

등록 2025.08.13 12:00:00수정 2025.08.14 18: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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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광복 80주년' 故김영만 소방관 생전 모습 복원

15일 유튜브 채널 '소방청TV' 통해 1분 분량 영상 공개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최초 순직 고(故) 김영만 소방관 (사진=소방청 제공)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최초 순직 고(故) 김영만 소방관 (사진=소방청 제공)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소방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최초 순직 소방관인 고(故) 김영만 소방관의 마지막 출동 순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 해당 영상을 오는 15일 유튜브 채널 '소방청TV'를 통해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1917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김 소방관은 1939년 부산소방서 소속 수도소화전 관리 경력으로 임용돼 근무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절과 함께 일본인 소방관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뒤 김 소방관을 비롯한 소수의 한국인 소방관들이 지역 화재 진압 임무를 이어갔다.

그러나 광복 두 달 뒤인 1945년 10월 27일 부산의 한 군수품 보급 창고 화재 현장에 출동한 김 소방관은 선임 대원으로서 누구보다 앞장서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임무 수행 중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이번 1분 분량의 복원 영상은 당시 기록과 고증을 바탕으로 김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출동해 순직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영상에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성장과 도약 뒤에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소방 공무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핵심 메시지로 담았다.


유가족인 아들 김정부 씨는 "아버지의 모습을 복원해줘서 마음이 뭉클하다"며 "이 영상이 재난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값진 희생을 다시 기억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소방관은 2023년 5월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1994년 9월 1일 이전 순직한 소방 공무원 가운데 최초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5명 중 1명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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