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도 '한국판 타임스퀘어' 된다…내일 공식 점등식
행안부, '제2기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본격 운영
코엑스 이어 광화문·명동·해운대서 초대형 광고 선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전광판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SEVEN)'의 광고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2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7/25/NISI20230725_0019971044_web.jpg?rnd=2023072515413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전광판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SEVEN)'의 광고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25.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2023년 말 지정된 '제2기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광고물의 크기, 모양, 설치 방법 등 옥외 광고와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자유로운 광고물 설치를 허용하는 규제 완화 시범 구역이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고, 운영 계획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평가한 후 행안부가 지정한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서커스,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이 대표적인 해외 사례다.
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서울 코엑스 일대가 제1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2023년 12월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서울 명동관광특구, 부산 해운대 해변이 제2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제2기 자유표시구역은 지난해 11월 명동관광특구를 시작으로 올해 6월 해운대 해변이 문을 열었고, 오는 5일 광화문 광장이 공식 점등 행사를 개최하면서 모든 구역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자유표시구역은 매출 등 가시적인 성과도 기록하고 있다.
현재 20개 광고물이 설치된 코엑스 자유표시구역은 지정 후 5년간 40여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총 157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관광특구 자유표시구역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1292㎡의 대형 전광판이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광고물 운영 2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이 백화점을 방문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31% 급증했다.
아울러 해운대 해변 자유표시구역에는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 외벽에 766㎡의 전광판이 설치돼 지역의 상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공식 점등 행사를 앞두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는 현재 코리아나호텔 외벽에 1303㎡, KT 사옥 외벽에 1700㎡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자유표시구역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계획된 모든 광고물이 차질 없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은 "“제2기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해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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