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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내일 미국행…한국인 석방절차 마무리 협의

등록 2025.09.07 20:54:55수정 2025.09.07 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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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워싱턴으로 출국 전망

구금 한국인 석방 마지막 행정절차 협의할 듯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은 아직 조율 중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300여 명 체포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9.0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300여 명 체포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이민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의 석방절차를 마무리짓기 위해 방미길에 오른다.

7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 장관은 8일 오후 워싱턴DC로 출국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 국민 석방 절차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전날(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에서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방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금된 근로자들에 대한 석방 교섭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사건의 조기 해결을 위해서는 구금된 우리 국민 전원이 전세기로 신속하고 무사하게 귀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관련 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미 행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면담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 관련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외교부는 여타 미국 지역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대미 진출 기업 근로자의 체류 현황을 점검하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와 만나 현재까지 외교부의 영사조력 제공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우리 국민들의 조기 석방 추진과 안정적인 대미 투자여건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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