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거래일 연속 상승세…전고점 탈환?
6거래일 동안 주가 12.5% 상승
증권가 "내년에도 HMB 시장 주도 전망"
![[서울=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01923699_web.jpg?rnd=20250821161455)
[서울=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8만닉스' 탈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 주가가 전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97%(1만1000원) 오른 2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앞선 6거래일 동안 연일 상승하며, 12.5% 뛰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7월 14일 30만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후 조정에 들어간 바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진 영향이다.
또 HBM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에 따라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근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AI 업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더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HBM 시장을 주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올해 3, 4분기 디램 수급 환경도 당초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간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전고점 탈환에 도전해 볼 수 있는 환경"이라며 "HBM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범용 반도체 지원이 동반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유리한 변화"라고 짚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상향 조건에 부합하는 양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 내 1등 지위는 내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용 반도체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60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의 우려가 많은 상황이지만, 내년도 결국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HBM4 예상 수요 약 80억 기가바이트(GB) 중 SK하이닉스가 70% 수준인 57억 GB 정도를 공급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HBM3E 12hi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 대해 "내년 SK하이닉스의 3E 12hi 판매는 대부분 가격이 어느정도 방어되는 상반기에 집중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 수급 환경도 매우 우호적"이라며 "주요 서버 D램 계약가격은 올해 4분기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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