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취약마을 '찾아가는 이동장터' 본격 추진…식품 사막화 대응
농식품부, '찾아가는 이동장터' 발대식
9개 시범지구 시작…순차적 확대 예정

오는 2026년까지 농촌공간정비사업이 추진되는 나주 노안면 금안마을 전경.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 취약마을에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을 배달·판매하는 '찾아가는 이동장터'가 본격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찾아가는 이동장터 발대식'을 전남 함평군 해보면 공동홈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이동장터를 점차 확대해 농촌 마을에 소매점이 사라져 주민들이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등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식품 사막화'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9개 시·군에서 찾아가는 이동장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발대식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중앙 및 지역 농협, 그리고 전남 함평 등 1차 시범지구인 5개 시·군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발대식이 개최된 전남의 함평군 해보면은 금덕리, 문장리 등 10개의 법정리로 구성돼 있으나 7개의 법정리에는 소매점이 없어 현재 일부 마을에서는 생필품 구매를 위해 자동차로 2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함평군은 금덕리에 위치한 나비골농협 하나로마트를 거점으로 이동장터를 운영, 배후마을에 생필품을 배달·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찾아가는 이동장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운영 가이드라인을 지자체에 배포하는 등 이동장터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자체, 농협,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지역공동체와 협업해 지역 여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모델의 이동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발대식 이후 송 장관은 인근 경로당을 방문해 이·미용, 사진촬영 등 재능 나눔 현장을 함께 했다. 또한 이동장터를 직접 찾아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송 장관은 "찾아가는 이동장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식품 사막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농촌 주민들이 건강과 영양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새정부 핵심과제로서 농촌에서 찾아가는 생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농촌 주민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복지 농촌, 따뜻한 농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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